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미국에서 정신과의사로 일하던 아론 템킨 벡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는 자신의 감정에 과도하게 빠진 사람들이 스스로와 대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관찰에 기반하여 감정, 인지, 그리고 행동적 개입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았다. 내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그 생각들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불현듯 든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 의식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상담자나 심리학자와 이야기하거나 일기장에 기록을 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짜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대개 상담자 혹은 심리학자와 함께 극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린버거와 패데스 키는 이를 사건 다스리기가 아닌 기분 다스리기라고 지칭하였다. 인지행동치료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대중적인 기법이자 영국의 국립 보건의료연구소에서 최선책이라고 여겨지는 치료법이며 국가보건기구에서도 널리 쓰이는 치료법이다. 이 책은 코칭과 멘토링에 관련된 기법 중 하나로 이를 채택하였다. 인지행동치료는 코치가 피코치자들에게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방안은 제시해 주지 않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코칭 방식이다. 이는 이 책에서 지지하고 있는 학습심리학적 접근법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코칭은 협동적 절차로 간주된다. 코치는 피코치자가 자신 특유의 장점을 재발견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이야기식 주제나 인지행동치료 구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많은 코칭 기법과 마찬가지로 인지행동치료는 목표주도적이면서 해결중심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현재와 미래를 강조한다. 전형적인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는 시간제약이 있다. NHS에서 인지행동치료를 널리 사용하는 것도 일부는 이런 시간 제약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본질적으로 가시적인 성격을 지녀서 결과에 대한 증거 기반의 평가를 받게 된다. 증거 기반의 평가는 서구 사회에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분 모두에서 권고하는 사항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소크라테스의 사상뿐 아니라 현대 긍정심리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심리학 분야에서의 최근 발전 사항들과 이를 어떻게 코칭과 멘토링에 적용할지는 살펴본다.
긍정심리학
마틴셀리그만은 동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와 함께 긍정심리학에 대한 16개 조항을 발표했다. 이 이슈들의 범위는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자율성과 자기 규제의 효과, 낙관과 희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지혜의 요소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재능과 창의성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까지 이른다. 예를 들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상적 경험을 묘사했다. 바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개선시키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개념이었다. 이러한 의식적인 시도는 일, 일상생활, 의미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저자들은 긍정심리학의 과학에 관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들음은 이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개인, 공동체 그리고 사회가 이 새로운 세기에 번영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이해하고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2005년 4월 28일 옥스퍼드에서 피언 캔돌라의 주최로 직업심리학을 위한 긍정적 어젠다라는 주제의 실험적 워크숍이 열렸다. 이곳에서 긍정심리학은 웰빙과 성취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묘사되었고, 직업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이론, 연구, 실천을 한데 모음으로써 직업적 삶의 질과 조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통합되고 타당성 있는 접근법을 발견할 가능성을 제공해 주었다 는 평가를 받았다. 학습 이론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현대 심리학 분야의 문헌을 재검토해 보았을 때, 긍정심리학은 코칭 그리고 멘토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긍정심리학은 또한 성과 개선과 웰빙에도 관련이 있고 인간을 병리학적인 접근에 기반해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성장과 긍정적인 발전의 관점까지 유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은 크리스토퍼 피터슨과 마틴 셀리그먼의 저서 특성강점과 미덕-분류 핸드북의 서문에 잘 드러나 있다. 정신 건강의 매뉴얼이라 불리는 이 저서는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후원하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과 극명히 대조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대 심리학의 새로운 움직임
우리는 긍정심리학이 삶의 질뿐만 아니라 코칭과 멘토링의 실전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임상적 환경에 적용한다면 기존의 정신치료 혹은 심리치료와는 다른 방식으로 질병과 절망감, 무의미감 등을 예방하도록 해 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유럽의 정신치료학적 접근법은 문화적 차이를 무시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없고 병리학적 모델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접근법이었다. 그 결과 우리는 현재 열망, 지혜, 창의, 미래지향성, 용기, 정신, 책임감, 인내, 희망, 꿈과 같이 우리의 삶을 의미 있고 값지게 만들어 주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부재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비록 긍정심리학이 현대 심리학에서 새로운 움직임인 것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 매슬로, 로저, 올포트, 야호다, 융,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 제임스까지의 유럽 심리학과 같은 계통이다. 긍정심리학은 철학적, 문화적으로 모든 서구 철학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플라톤과 아리스토 텔레스 학파와도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