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기반의 실천
긍정심리학의 낙관주의는 심리학 태도의 전환을 보여 준다. 즉, 개인을 비사회적 존재로 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사회적, 문화적, 윤리적으로 책임 있는 주체로 바라보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이를 다문화 사회와 세계화가 던지는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여긴다. 이제까지 논의한 서구의 개념들을 여러 문화에 전달하는 것은 순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서구 사회에서 자금을 지원한 개발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현지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실패하기도 했다. 이는 우선순위에 대한 완고한 고집, 적절치 못한 기준과 업무 방식의 강요 때문이다. 정의, 증거의 상대적 가치, 방법 등은 일관적이지 않고 문화마다 특수하다. 일부 멘토와 코치는 개념을 이해하기는 했지만, 충분한 연구와 이론을 접하지 못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를 실천하거나 현지 문화나 상황에 맞게 변형시키지 못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학습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실천을 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기도 한다. 이런 학습의 필요성은 일반적, 종합적, 비공식적이며 현재와 미래 지향적인 활동에 통합되어 있다. 이는 융통성, 지속 가능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의 적용 가능성을 높여 주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가능한 해결 방안들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코칭과 비즈니스 영역 요약
최근 들어 코칭과 멘토링 산업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비교적 높은 위상을 가지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진보를 활용할 수 있는 E-코칭도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멘토와 멘티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들도 진행 중이다. 이 장에서는 인지행동치료 혹은 GROW와 같은 일부 모델의 심리학적 기초와 대중성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우리가 샘플링 한 대부분의 뉴스와 기사들이 코칭과 멘토링이 비즈니스에 미칠 긍정적인 혜택을 보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국적 기업들의 코칭과 멘토링을 서구 사회의 포맷에 맞춰 전달하는 것은 다양한 문화에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중국은 주요한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양식에 문화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다시 말해, 코칭과 멘토링의 심리학은 문화를 초월한 학습 과정이 되었다. 따라서 코칭과 멘토링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방식이 유연해져야 한다. 일관적이고 보편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학습심리학에 기반한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심리학에 기반을 둔 코칭과 멘토링은 첨단으로 여겨지며, 이 모델을 적용한 비즈니스 사례가 여럿 있다. 이 장을 읽은 후, 독자들이 코칭, 멘토링, 심리학 사이의 연관 관계뿐 아니라 자원이자 사회적 책무로서 코치이고, 멘토링 그리고 심리학이 가지는 이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개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와 관련된 긍정심리학의 관점에서도 코칭과 멘토링을 이해할 수 있다.
코칭과 멘토링 비유
코칭과 멘토링을 여행에 비유하면 현재는 출발점이 되고 미래는 마치 현실인 것처럼 간주된다. 코칭과 멘토링을 체스에도 비유할 수 있다. 체스를 한창 하고 있는 게임의 중반에는 많은 옵션들이 존재한다. 이 책의 목표는 독자가 코칭과 멘토링의 중반전을 잘 치르도록 도와줄 유용한 기법과 전략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코칭, 멘토링 그리고 학습에 긍정심리학의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논의했고, 그 논의가 심리치료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가 이미 걸음마 단계를 넘어 도약하고 있는 소비자 모델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려 함에 따라, 독자는 왜 심리치료적 접근들이 적용될 때의 위험도 알게 될 것이다. 개인행동양식과 조직의 관행에 있어 다문화적 견해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윤리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다문화주의는 인간 존엄성, 인권 그리고 소외된 계층의 존중이라는 어젠다를 가진 도덕적 움직임이다. 코치와 멘토는 우리 시대의 사회역사학적인 측면과 문화적 영향을 어떻게 다룰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긍정적 발전의 개념은 다음과 같이 동기, 행동, 목표, 상황, 사회 시대적 요인에 의해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