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경험
콜브의 학습사이클을 기본으로 했으나 일부 요소의 위치는 저자의 코칭, 멘토링 경험에 근거하여 변경했다. 경험을 통해 저자는 학습이 학습자와 코치, 멘토가 상호 교류하는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습바퀴는 구체적 경험, 성찰, 추상적 개념화, 행동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습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어떤 사건을 경험해야 한다. 구체적 경험은 학습자가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성찰
성찰은 코칭과 심리학에서 전문적 학습 및 발달을 위한 기본 프레임워크로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건을 경험한 후에 학습자는 경험의 본질을 이해하고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경험을 통해 터득한 교훈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성찰을 위해서는 현재의 경험을 과거의 경험과 비교해 보고 미래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학습자는 학습자로서의 자신에 관하여 성찰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은 존재의 방식이다. 대다수의 코칭 전문가는 성찰이 학습의 중요한 요소라는 데 동의한다. 또한 성찰은 리더십 개발뿐만 아니라 코치, 멘토 양성에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므로 성찰 단계에 대해서는 후에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추상적 개념화
추상적 개념화란 성찰을 통해 경험을 의미 있는 개념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행동
여기에서는 행동에 대해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있다. 행동이란 성찰과 사건에 대한 평가의 결과로써 학습자가 내리는 결정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것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학습 과정에 따라 학습 바퀴가 굴러가려면 상향적 전환과 전향적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상향적 전환이란 구체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의식, 즉 추상적 개념화를 이루는 내적 변화이며, 전향적 전환은 내적 성찰이 외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행동적 변화를 의미한다. 일상 경험과 이것을 추상적 개념으로 전환한 것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지식이 얻어진다. 저자의 경험으로 미뤄 볼 때 피코치자와 멘티는 학습과정에서 개인마다 상당히 다른 강점과 약점을 보인다. 어떤 학습자는 지식을 생성하는 데 강점이 있고, 어떤 이들은 신속한 행동을 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또한 어떤 학습자는 참여하고 경험하여 배우는 것을 즐기는 데 반해 일부는 경험을 되돌아보는 것을 선호한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학습 방법은 개인의 학습 스타일을 규정하여 정리했다. 통제소재가 내부에 있는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효능감 발달에 비중을 두는 편이다. 반면 통제소재가 외부에 있는 학습자는 외적 피드백을 잘 수용하고 주위 환경을 더욱 의식한다. 인간관계를 운명의 작용으로 보는 사람은 인과관계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 네 가지 학습 스타일을 모두 장악한 사람은 성찰적 실천가이다. 성찰적 실천가는 구체적 경험을 이해하고 성찰을 통해 개념화하며 이를 행동에 반영할 수 있다. 이 책은 코칭, 멘토링뿐만 아니라 교육 그리고 심리학과 같은 학습 관련 분야에서 학습자의 역량을 강화하여 이들이 성찰적 실천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성찰적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성찰은 학습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