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형성
의미는 구성주의적 발달 이론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에빙하우스의 주장과 달리, 저자는 의미가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케건에 따르면 의미란 더 이상 축소할 수 없는 기초적 인간 동작이며 세 가지 수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난다. 인지적 수준에서 본다면, 의미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것은 학습의 필수 요소다. 데이비드 오스벨은 자신이 고안한 유의미 수용 학습 이론의 핵심은 인지적 조직화와 의미의 처리라고 했다. 유의미 수용 학습 이론에 따르면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는 일종의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즉, 일반적 지식이 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억해 내기 쉽고, 구체적 지식은 하부에 위치하여 기억해 내기 어렵다. 이러한 구조가 바로 학습의 기초를 이루며 이 구조에 새로운 지식이 통합된다. 학습자가 이미 저장해 놓은 구체적 지식은 학습자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이나 정보의 의미를 더욱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인지적 구조에서 새로운 정보가 어떠한 기존 정보에 통합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식은 세 가지 단계로 기존 구조에 추가된다. 첫 번째는 종속화이다. 새로운 지식은 기존 인지적 구조의 하부에 통합된다. 학습자는 기존의 구조에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방식으로 어떤 개념의 새로운 예를 학습한다. 두 번째는 조율이다. 기존 지식에 특별한 연관성이 없으나 일반적 지식을 습득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의 학습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포괄이다. 새로운 지식이 기존의 인지적 구조 상부에 통합된다. 예를 들어, 어떤 현상의 여러 예를 미리 알고 있다가 이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명칭을 학습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오스벨의 유의미 학습이론
오스벨의 유의미 학습이론은 바틀릿의 스키마 개념과 지식이 어떻게 표상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면 더욱 잘 이해될 수 있다. 스키마란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일반적 개념의 데이터 구조다. 일련의 변수, 이론, 절차 등과 같은 스키마는 특정 상황, 장소, 사람, 사건 등에 대한 정신적 모델에서 도출된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상황에서 어떤 요소가 빠졌는지 대입해 보면서 상황을 이해하려고 할 때 스키마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상황에 대한 정신적 모델은 학습을 이끌어 가고 학습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형식적 논리를 활용하여 학습자는 상위 스키마에 저장된 카나리아는 새이고 새는 날개를 갖고 있으며, 그러므로 날 수 있다는 정보를 통해 카나리아는 날개가 있기 때문에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새로운 사실과 예외사항을 저장하기 위해 지식 습득과 표상은 유연하게 최신화된다. 예를 들어 타조는 새지만 날 수 없다와 같은 정보를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스키마의 적응 및 최신화 방식은 앤더슨의 적응적 사고통제 모델에 나타나 있다. 스키마는 우리가 새로운 경험이나 상황을 접했을 때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형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스키마의 지속적 변형
첫 번째 변형은 부착이다. 새로운 정보가 스키마에 추가되면 기존 지식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채웠니다. 다음은 튜닝이다. 정교화 과정으로 새로운 정보에 맞춰 기존 지식을 변경한다. 어떤 경험을 설명하는 데 있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키마는 진화한다. 마지막으로 재구성이다. 기존 스키마를 대체하거나 변형하기 위해 새로운 스키마가 생성된다. 기존의 스키마를 활용해 새 상황을 이해해 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수반된다. 만약 기존의 스키마로 새로운 경험을 분석할 수 있다면 새롭게 형성된 스키마에 이를 통합시킨다. 반대의 경우 더욱 최신의 경험과 학습결과로 대체한다. 의미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험을 이해해야 한다. 위 논의에 따르면 이 절차는 학습자의 전제, 신념, 가치관, 문화가 모두 반영되는 성찰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