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과 멘토링의 과제
코칭이든 실제 세계이든 과거 경험을 미래의 희망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은 위의 모델과 같이 수월하지만은 않다. 실제로 기업의 하급 관리에서 고위 경영진까지 그들이 꿈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힘이 들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겪는 어려움이다. 기업의 관리이든 이민자이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은 의미의 결핍을 낳는다. 이것은 사회적 준거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경험이 버겁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이민자가 사회에서 소외되는 현상을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민자뿐만 아니라 고위 경영진도 마찬가지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외롭다는 말도 있다. 이들은 직장 생활이나 인생 초반에는 의미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의미들은 계속 도전받고 때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코치나 멘토의 역할은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멘티가 개인적 의미를 유지하고 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누군가의 의미를 즉흥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며 문화의 맥락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코치와 멘토의 리딩 능력
훌륭한 교사와 마찬가지로 코치와 멘토는 의미 형성과정을 잘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학습자가 스스로 의미를 형성, 재발견하고 이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므로 의미 형성은 내적 전환의 공식에서 매우 중요한 임시 단계이다. 이 새로운 세부 단계를 이해하면 코칭과 멘토링의 구체적 경험이 어떻게 개인의 발달로 이어지고 더욱 폭넓은 의미, 의지로 전환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멘트코프스키는 이 현상을 매우 적절하게 표현했다. 전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학습 여정을 시작하기 전 예비 과정이 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핵심 공감대에 바탕을 두지 않은 다른 관점에서 사회의 새로운 측면을 탐구하기 전에,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핵심 공감대는 학습인도자와 학습자가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 요소에 대한 친숙도가 높을 때 형성될 수 있다.
요약
학습심리학에 관한 연구와 이론을 돌아보고 이를 어떻게 코칭과 멘토링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 모형을 구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 과정에서 연구 결과가 항상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이론보다 실제에 더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론적 접근을 다양한 문화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창조적 학습의 중요성이 나날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급속히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나치게 프로그램화된 채로 확립되어 있는 모형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재빨리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불편의 원인이라기보다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슈다. 코칭과 멘토링에 관련이 있는 학습과정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담론이란 객관적 대화이며 편견과 왜곡된 신념 그리고 전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과정이다. 테일러 마리아노 그리고 피들러는 여러 이론에서 발견된 학습 과정의 공통점을 찾아 학습과정이란 변증법적으로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