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과 멘토링을 개인을 지원하여 발전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과정으로 묘사함으로써 코칭과 멘토링에 대한 일반적인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 정도의 의미 규정만으로도 탐구를 시작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우리는 지난 장들에서의 발견을 바탕으로 코칭심리학, 코칭, 멘토링 그리고 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더 비판적인 시각에서 점검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칭, 멘토링, 학습의 심리학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간명하게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멘토링의 의미
멘토라는 단어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멘토에서 유래된 말이다. 멘토는 그의 친구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교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배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멘토에 관해,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 주고 멘티의 승진을 돕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정의를 내리게 만든다. 이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선생과 학생의 수직적 관계로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가 주장하는 멘토와 멘티는 평등한 관계라는 가치에 반하고 멘토링 과정이 멘티 중심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반한다. 달로즈는 멘토는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로 개인 개발 이론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실천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일각에서는 멘토링이 코칭에 비해 장기적인 개인 개발 및 경력 개발에 더 많은 중점을 둔다고 정의한다. 많은 일방적인 메토링 정의들은 기업 장면에서 나온 말이며, 슈퍼바이저와 같은 표현은 다양한 상황의 멘토링을 설명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코칭과 멘토링에는 차이가 있을까
앞에서 기술한 정통에 의거하여 일부는 코치와 멘토 그리고 코칭과 멘토링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통에 비추어 보면, 멘토링은 인간의 발전에 중심을 둔 접근법으로 주로 경력 관련 이슈들을 다루는 반면, 자기 계발과 코칭은 더 성과 중심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멘토링은 업무가 바뀌어도 지속되는 장기적인 관계이고 공동 코칭은 상대적으로 단기적이고 프로젝트나 성과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코칭은 특정 분야에서의 상하관계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나, 공동 코칭의 경우 언제나 어떤 분야의 개선에 경험이 있는 담당자의 감독하에 그러나 상하관계 외에서 일어난다. 여기에서는 코칭과 멘토링이 본질적으로 중복되고 상호작용을 한다고 기술한다. 그 이유는 코칭과 멘토링이 모두 학습심리학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이유는 바로 두 가지 모두가 유동적이고 유연하며 적응력이 뛰어나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상황과 문화에 발맞추어 변화하는 개개인의 요구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코칭의 정의
멘토링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게 했던 전통적인 인식은 코칭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코칭은 여러 학자들과 전문가들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정의되었다. 코칭은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습자를 직접 가르치기보다는 학습자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코칭은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잠재력 발휘, 가르치기보다는 학습을 돕는 역할, 개별지도나 강의 등의 형식을 통해 즉각적인 성과 향상과 기술개발에 직결됨, 기존의 치료적 접근법에 기반하고 있는 코칭 모델을 통해 직장과 삶에서의 성과 증진을 이룰 수 있다. 코칭과 멘토링에는 직접적인 강의식 접근법에서부터 비직접적이고 촉진적인 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무엇이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한 합의는 없다.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각각의 피코치자 멘토와 코치 그리고 당사자들이 당면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코치와 멘토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그들의 역할이 고객들과 함께 고객들 그리고 그들의 조직이나 공동체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삶에서 새롭고 귀중한 발견을 하도록 돕고, 그 이후에도 더 나아가 이들을 돕고자 하는 의도다. 코칭은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상대와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하도록 사람들을 돕고, 모든 일에 있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